연해주는 중국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극동지역에 위치한 주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이곳은 일제치하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였으며, 고려인들의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09년 한국 장로교회는 이곳에 최초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여 교회를 설립하고 선교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1917년 이 땅에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모든 교회들은 핍박과 수난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안에서 1991년 소련체제가 붕괴되면서 선교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되었고, 한국교회로부터 파송된 새로운 세대의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70년간 단절되었던 선교사역이 재개되었습니다.
러시아의 개방과 함께 파송된 한국의 장로교 선교사들은 1995년 각자가 속한 교단의 배경을 초월하여 이 지역의 복음화와 장로교의 건전한 가르침의 전파를 위해 연해주 장로교 노회를 설립하였고,
1996년에는 연해주의 수도 블라디보스톡에 장로회 신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그후 매년 배출되는 졸업생들은 현재 러시아 복음화의 중요한 역량들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 연해주 노회안에는 22명의 한국 선교사와 10명의 현지목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1개의 신학교와 25개의 지 교회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연해주 노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더 많이 세워나가는 것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로 믿고 지속적인 교회개척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교회의 장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러시아에서 자력으로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세워나가고 사역의 지경을 확장해 나가는 일에는 많은 역량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 장로교단들의 연대와 협력, 기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교회가 없는 지역에 계속해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과, 목회와 생존의 문제를 떠안고 힘겹게 목회일선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지 목회자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에 함께 해 줄 후원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함께 해 줄 사람들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